취미/독서

[독서후기] 역행자 / 자청

우승리 2022. 7. 25. 14:22

 

자기계발서들이 무수히 쏟아진다. 그 자기계발서들을 보면 '이걸 해라', '저걸 해라' 등등 훈수를 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본인이 그런 훈수를 들으려고 책을 선택했음에도 자기계발서를 읽고 나면 '남는 게 없다.', '그래서 인생이 바뀌나' 등 자기계발서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자기계발서를 읽고 그대로 따라하는 사람은 과연 몇퍼센트나 될까? 모르긴 몰라도 10퍼센트도 안 되지 않을까? 그럼에도 자기계발서의 내용을 사기라던가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을까?

 

역행자는 자기계발서다. 내용도 간단하다. 하지만, 저자가 소개하는 7단계의 방법들은 충분히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참고할만한 내용이다.

 

자의식 해체

정체성 만들기

유전자 오작동

뇌 자동화

역행자의 지식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역행자의 쳇바퀴

 

우리는 때때로 자기가 만든 틀에 갇히기 쉽다. 누구도 개인에게 부여한 틀은 없다. 하지만, 환경적 요인들과 여러 상황들이 겹쳐 본인의 선택의 폭을 제한 받는 경우는 생긴다. 하지만, 이에 순응하는 사람도 있고 이를 타파하는 사람도 있는데 스스로 어떤 삶을 선택할지는 본인만의 결정이다.

 

역행자라는 책은 자의식 해체를 통한 자기객관화로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 보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책 한 권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긴 어렵다. 하지만, 인생을 바꾸는 첫 단추가 될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한다.

 

한 때 내 동생과 그런 이야길 한적이 있다. 고향 근처에 여러 중소 사업체가 많은데 그 회사의 사장들을 보면 과연 이 사람이 사장 그릇이 되는 사람인가 싶은 사람들이 사장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더러 있다. 소위 '깜도 안 되는 사람'이 사장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다. 역행자를 읽고 나니 그 사람들과 나와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 바로 '실행력'이다. 어떤 뛰어난 사람만 사업을 영위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시도해봤고 계속 했기 때문에 그 자리에 앉는 것이다.

 

삶을 주도적으로 사는 것도 마찬가지다. 생각이 많아지만 움직임이 둔해진다.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제 자리에 멤돌게 된다. 자기계발서를 읽는 우리도 마찬가지다. 글로만 보고 머리로만 이해하고 시간이 지나면 지워버리는데 삶이 바뀔 일이 있을까?

결국 주도적으로 산다는 건 현재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한 걸음 옮겨가는 삶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