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날아다니는 슈퍼 개발자가 되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개발이라는 건 창의적인 작업이다. 무언가를 창조한다는 건 짜릿한 경험일 것이다. 내 맘대로 시스템을 개발하고 새로운 걸 만드는 작업. 예리하고 탁월한 실력으로 새로운 창조물을 만드는 개발자. 그런 개발자가 되고 싶었는데 어느덧 매너리즘에 빠진 코더가 된 건 아닐까? [나는 LINE 개발자입니다] 라는 책에서 나온 사례들이 그 회사를 모두 대변하는 것은 아닐 거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여러 사례들을 보며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 이상적인 개발자가 되고 싶은 목마름일까? 그런 목마름에 비해 노력은 일천한 내 상황을 대비해보며 좌절감이 문득 떠오른다. '개발자로 대성하겠다'라는 목표는 진즉 접었다. 난다 긴다 하는 사람들이 즐비한 곳에서 내가 과연 뛰어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