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KER EUFY 2K 실내용 IP카메라/베이비캠 후기

Anker의 Eufy 2K 실내용 카메라 사용기입니다. 근 한달간 사용해봤는데요. 장점과 단점이 어느정도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제품 자체는 여타 베이비캠들이나 실내용 IP카메라들과 비슷하게 작은 사이즈로 되어 있습니다. 스탠드 형태로 그냥 세워두고 쓸수도 있고 돔 카메라 처럼 천장 같은 곳에 부착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400만 화소라 화질도 상당히 좋고 렌즈 화각 또한 125도 정도로 매우 넓은 영역을 커버할 수 있어 실내에서 넓은 공간을 커버하기에 유리한 제품입니다.

가격은 대략 6만원대라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화소수와 화각을 생각하면 비싸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RTSP를 지원하고 전용 앱을 지원하기 때문에 나스, NVR등을 이용한 녹화가 가능합니다. 전용 앱에서의 클라우드 저장도 구독형태로 제공하고 있어서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활용해 저장하는 것도 가능하네요.

사용하면서 단점이라고 생각된점은 아무래도 국내 제품이 아니다 보니 서비스 지원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요즘은 대부분 직구도 많이 하고 A/S도 직접 본사에 이메일을 보내 처리하기도 하지만, 역시나 국내에서 처리하는 것 보다는 시간도 느리고 한계가 있습니다.

저는 RTSP를 이용해서 제 개인 서버에서 녹화를 하려고 했는데 Firmware 버전의 문제로 RTSP 기능이 동작하지 않는 이슈가 있었습니다. Eufy 2k 사용자 커뮤니티를 찾아가봤는데 뾰족한 해결방법은 없었고 서비스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답변이 있었습니다. 이메일로 고객센터에 연락해서 현재 설치된 Firmware를 고객센터 담당자가 원격으로 업데이트 해줘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첫번째 단점은 제 개인 기기를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보안적인 이슈가 있었고, 두번째 단점은 Firmware를 제가 선택해서 설치할 수 없고 무조건 업데이트 하게 되면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는 방식이라 혹시 신규 Firmware에 문제가 있으면 제 기기는 어쩔 수 없이 자동으로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자동 업데이트도 자기 맘대로 아무 시점에나 하기 때문에 갑작스레 Firmware가 업데이트 되어 RTSP가 끊기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CCTV 특성상 안정성이 정말로 중요한데 이런 안정성 면에서는 감점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이 CCTV를 단순히 베이비캠이라기 보다는 실내에 어떤 위험요소들을 감지하기 위한 용도로 쓰고 있었기 때문에 안정성이 꽤나 중요했는데 이런 면에서 감점요소가 있었습니다.

Firmware를 옵션으로 자동/수동 업데이트를 선택할 수 없게 한 문제가 꽤나 크리티컬 했기 때문에 다음에는 이 제품을 선택하지 않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