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셀피 CP1500 포토프린터 후기

안녕하세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얼마전 사진 정리를 하다가 식겁할만한 일이 있었습니다. 결혼 후 1년치 사진이 어딘가로 사라진 겁니다.(식은땀..)
순간 긴장하고 여기저기 찾다가 다행히 사진을 복사해두었던 외장하드를 찾았습니다.

한시름 놓았는데 방금 같은 일을 겪고나니 사진을 한 번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파일로만 정리하자니 건조합니다. 그낭 파일 이동만 한 느낌?
그렇다고 사진을 많이 골라서 인쇄업체에 맡기기엔 일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이 되더라구요. 고민하다가 얼마전에 아내가 포토프린터 이야기를 했던 게 생각났습니다.

포토프린터.... 처음엔 반신반의 했네요. 워낙 잉크젯프린터기에 대한 안 좋은 인식(관리 어려움, 잉크 비쌈 등)들이 있어서 포토프린터라고 예외일까 했습니다.

그런데 몇몇 후기를 보니 생각보다 괜찮은 출력물과 가끔 뽑을 때 장당 가격을 보니 그럭저럭 감내할 수준이었네요.

마침 인터넷쇼핑몰에 디즈니패키지 행사를 하고 있어서 냉큼 질렀습니다.

그렇게 우리나라 총알배송에 걸맞는 속도로 CP1500이 도착했습니다.
CP1500은 2022년 하반기쯤? 출시한 모델로 아직 따끈따끈한 녀석입니다. 그래서(?) 어떤 하자가 있을런지 모르지만 부디 양품이길..
디즈니 패키지 구성은 디즈니 가방, 디즈니 앨범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나머지는 CP1500의 기본 구성품입니다.
본품, 전원 어댑터, 전원 코드, 용지 카세트, 설명서 등입니다.

CP1500의 색상은 화이트, 블랙, 핑크 세 가지입니다. 저희는 블랙을 선택했네요. 외관상에 특이한점은 없습니다. 작아서 귀엽다 정도?

전면 카세트 투입구 입니다. 이런식으로 기기 앞, 옆에 카세트와 카트리지를 넣는 위치가 있습니다.

뒷 모습이구요.

전원 어댑터 규격입니다. 혹시 어댑터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이 있을까봐 가까이 촬영해봤습니다.

이제 전원을 켭니다! Cannon이라는 로고가 나오고 프린터기가 동작합니다.

이건 프린터기 주문할 때 같은 패키지에 있었던 포토용지입니다. 기본 사이즈로 모델명 RP-108입니다. 기본 모델이라 별도의 카세트가 필요없습니다. 명함타입 같은 걸 출력하려면 별도의 카세트를 사야됩니다.

박스를 열면 이렇게 카트리지 2개, 용지 6묶음이 있습니다. 한 묶음당 18장의 포토용지가 있는 것 같네요.

아이폰 앱입니다. 이 앱을 써서 무선으로 사진을 프린터기에 보내서 바로 출력하는 게 가능합니다. 간편하고 좋은데 앱이 잘 만들었다고 보긴 어렵네요. 그냥 다행히 잘된다!

프린터기를 앱과 연동하는 과정인데 저는 QR인식이 잘 안 되서 그냥 수동으로 설정했습니다.

짜잔! 드디어 출력된 사진들. 어떤가요? 저는 큰 기대 없이 출력해서 그런가 퀄리티가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이런 종류의 프린터기에 대한 신뢰가 바닥이었는데 결과물이 생각보다 잘 나와서 만족스러웠네요.
(참고로 왼쪽 사진은 딸내미께서 사진을 움커쥐었어요 ㅠ)

마지막으로 카드크기 사진 출력하는 용지와 카세트입니다. 별도로 구매해주어야 하는데 혹시나 추후 뽑을 계획이라면 사는 김에 사두는 게 편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