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얀센 코로나 백신 접종 후기와 예방접종 증명서 발급

우승리 2021. 6. 13. 16:49

얀센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지 4일째 되었습니다. 지난 6월 10일 부터 접종 시작이었는데요. 저도 접종 당일 오후에 잔여백신이 나와서 맞게 되었습니다. 얀센 백신은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로 동맹국의 국방강화라는 기조로 우리나라 국군장병들과 예비군, 민방위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접종 대상자였습니다.

저는 접종대상자가 아니었는데 미리 예약해두었던 병원에서 잔여백신이 나와 연락을 받았습니다.

 

접종 안내

먼저 예약 했던 병원에 신분증을 지참하고 내원했습니다. 몇번 내원했던 내과인데 한산했던 병원이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시끌시끌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접종 후 15분간 대기 후 자택으로 돌려보내는 구조이다 보니 내과의원이 사람들로 조금 분볐던 느낌입니다. 접수를 받는 간호사분께 신분증을 드리고 간단한 설문을 작성하고 대기했습니다. 설문에는 최근 복용중인 약이나 이상증상이 있었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잠시 대기하니 의사선생님이 나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실 그룹과 얀센을 접종할 그룹으로 나눠 앉도록 했습니다. 그리고는 코로나 백신에 대해 간단하고도 자세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통증이나 이상증후들은 어떤 것들이 있고 그 증상들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야하며 혹시라도 문제가 있을 시 어떤 대처를 해야할지도 알려주셨습니다. 제가 접종했던 시간이 오후 4시였는데 오전에 얀센을 접종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얀센이 아스트라제네카 보다 주사를 넣을 때 좀 더 아파하는 것 같다고 부연 설명도 해주셨네요.

 

백신 접종

기사에서 워낙 안 좋은 소식들만 노출시키니 과학적으로 아무 근거가 없음에도 살짝 긴장은 되더군요. 잠시 대기하는데 앞선 순번의 사람들이 꽤나 빠른 시간내에 접종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대략 2~3분 만에 접종후 다음 사람이 들어 갔습니다. 저도 순서가 되서 진료실에 들어갔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직접 주사를 하시려고 앉아계셨고 옆에 간호사분이 도와주고 계셨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간단히 설명을 한 번 더 하시고 주사를 놔주셨네요. 맞았을 때 느낌은 어깨가 멍든? 또는 알배긴 것 처럼 뻐근해지더라구요. 그렇다고 '아!' 소리가 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이정도면 꽤 아픈 거 같네' 라고 생각할 정도였네요.

 

접종 후 6시간 경과

팔이 뻐근한 것 말고는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오후 4시 접종 후 저녁 10시가 되어서 타이레놀을 먹고 잘지 말지 고민했습니다. 증상도 없는데 약을 먹는 것 보다는 그냥 자는 게 낫겠다 싶어 취침했습니다.

 

접종 후 10시간 경과

새벽에 저도 모르게 잠에서 깼네요. 아파서 깬건 아니었고 그냥 저도 모르게 잠에서 깼습니다. 입이 약간 텁텁한 느낌이어서 물을 마시고 자다 깨서 그런지 머리가 살짝 띵- 한 느낌이 들더군요. 괜히 나중에 몸살와서 고생하지 말고 미리 먹자는 생각으로 타이레놀을 한 알 먹고 잤습니다.

 

접종 다음 날

특별한 증상 없이 멀쩡합니다. 주사를 맞았던 곳에 알배긴 느낌이 있긴 하나 다른덴 멀쩡하네요.

 

접종 이틀째

마찬가지로 멀쩡합니다. 어깨는 여전히 뻐근하네요.

 

접종 4일째

뻐근한 어깨가 이제 괜찮아졌습니다. 백신 접종하기 전인 것 마냥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맞기 전에 혹시 나도 모르는 기저질환이 있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걱정과 달리 특별한 증상 없이 잘 지나간 것 같습니다.

 

접종 후기

코로나 백신을 맞고 나니 아내나 집에 있는 아기보다 사람들을 많이 만나니 약간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내가 가족에게 전파하면 어쩌나 걱정되었는데 이제 한시름 놓은 느낌입니다. 마스크는 지금도 상시 착용하고 다니지만 사람 만나는데 이전과 같은 알게 모르게 갖고 있던 부담이 사라졌네요. 백신이라는 게 100퍼센트 예방율을 갖는게 아니니 완전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중증으로 갈 확률은 현저하게 줄여주니 안심이 됩니다. 

 

 

예방 접종 증명서 발급

갑자기 생긴 잔여 백신을 맞아서 그런지 바로 증명서 발급이 안 되더군요. 설명에도 최대 24시간 이상이 지나야 등록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나옵니다.

 

그런가 보다 하고 기다리는데 문자가 왔습니다.

이 문자를 받고 질병관리청 COOV 앱에서 증명서 발급을 했습니다.

 

 

이렇게 백신 접종을 마무리 했네요.

 

 

주변 몇몇 후기들을 정리해보면 사람마다 편차는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을 맞고 몸살이 오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두드러기가 나기도 했구요. 동생같은 경우도 얀센을 접종했는데 저와 마찬가지로 어깨 뻐근한 것 말곤 다른 증상은 없었네요. 학교 선배도 얀센 접종을 했는데 두통이 좀 있었다고 했습니다. 부모님 두 분은 아스트라 제네카 1차 접종을 마치셨는데 아버지는 무증상이셨고 어머니만 약한 몸살기와 두통이 있으셨다네요.

 

백신 접종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 참고가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