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션기를 이용해 엔진 오일을 갈아보기로 했습니다. 엔진 오일 교체는 작업 자체는 간단한데 일반적으로 차체를 띄우고 해야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쉽게 하기가 어렵습니다.
SM5 2012년형은 본넷을 열어 위에서 오일필터를 바꾸는게 가능할 것 같아 석션기를 이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알리에서 구매한 석션기입니다. 가격은 16000원 정도였네요.
왼쪽 방향이 흡입구이고 오른쪽이 배출구 쪽입니다.
석션기를 엔진 레벨링 체크 쪽에 넣고 배터리에 석션기를 연결합니다.
석션기 전원을 켜면 오일이 빨려나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작업하면서 첫번째 어려움을 겪은 곳입니다. 오일필터를 위에서 빼보려고 했는데 간섭되는 곳이 많아 바로 뺄 엄두가 안 나더라구요. 빼는 거 까진 쉽게 될거 같은데 과연 다시 잘 낄 수 있을까 의문스럽더구라구요.
그래서 차체를 앞에만 살짝 들어서 언더커버를 탈거하고 오일필터만 갈아보려 했습니다.
근데 불행히도 언더커버가 안 빠지더라구요.... ㅠㅠ 이때 작업을 멈춰야되나 고민했습니다.
필요한 부품들을 다 샀는데 작업을 끝내긴 아쉬워 일단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14각 오일필터 렌치를 상부에서 겨우 끼고 살살 돌려 뺐습니다.
신품 오일필터입니다. 정품도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닙니다.
구품 필터입니다. 오일이 들어있는 상태여서 비워주는 게 좋습니다.
겨우 신품 오일필터를 다시 끼웠습니다. 마찬가지로 위에서 조심스레 넣어서 손으로 돌리고 마무리로 렌치로 돌렸는데 중간에 오일필터를 바닥에 떨어뜨려 식겁했네요. 다행히 주변에 모래가 붙었는데 안 쪽은 안 묻었습니다.
이제 신품 오일을 넣습니다. 여기서 겪은 두번째 어려움이 레벨링이었네요. 처음엔 4.5리터가 들어간다길래 4통을 아무생각 없이 넣었는데 레벨이 안 맞더라구요. 다시 멘붕...
일단 석션기로 다시 슬슬 뽑아봤습니다. 신유는 오일 색이 투명이라 레벨링이 쉽지 않더군요. 레벨 체크를 했는데 도대체 오일이 어디까지 찍힌건지 구별이 잘 안 가서 한참 헤맸습니다.
몇차례에 걸쳐 석션 & 레벨 체크를 하여 오일 교체를 완료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오일 자가교체라 제대로 된건지 안 된건지 긴가민가 하네요. 오일필터만 아니면 쉽게 할 작업인데 고생 꽤나 했습니다 ㅠㅠ
그리고 지쳐서 에어필터는 일단 다음에 하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에어필터 교체는 간단하더라구요. 에어필터가 있는 커버를 열고 있던 필터를 들어서 빼고 신품을 넣기만 하면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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